카카오뱅크 제공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전년 동기(1238억원)보다 48.5% 증가한 18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역시 5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올해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820억원,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8%, 50.3%씩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43조6천억원으로 1분기 40조2천억원보다 3조4천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29조3천억원에서 4조6천억원 불어난 33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모든 여신상품 잔액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잔액이 5조5천억원으로 1분기(2조4천억원)보다 3조원 넘게 늘었다. 2분기 신규취급액은 3조5천억원으로 이 중 60%가 대환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저신용대출은 2분기 잔액이 3조9184억원으로 1분기(3조5천억원)보다 4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1년 전(2.29%)보다 0.03%포인트, 1분기 2.62%보다 0.36%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0.06%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 확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로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