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 회복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 회복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권의 상승세는 더 거세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3%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커졌다. 수도권(0.06%→0.08%) 과 서울(0.07%→0.09%)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3%→-0.03%), 8개도(-0.02%→-0.01%), 세종(0.25%→0.16%))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로·동작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며 상승폭(0.07%→0.09%)을 키웠다. 특히 △서초(0.06%→0.07%) △강남(0.09%→0.18%) △송파(0.14%→0.27%) △강동(0.11%→0.17%) 등 강남4구는 상승세가 거세졌고 △마포(0.16%→0.20%) △용산(0.09%→0.10%)△성동(0.12%→0.18%) 등도 강북권 인기지역의 아성을 되찾았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송도 등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거세지며 상승폭(0.05%→0.07%)이 확대됐다. △연수(0.22%→0.22%) △중(0.24%→0.21%) △남동(0.09%→0.14%) 등은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고 미추홀(-0.08%→-0.01%)과 부평(-0.03%→-0.02%) 등은 낙폭을 줄였다.
경기도 지역별 온도차를 보였지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며 전체 상승폭(0.06%→0.08%)을 키웠다. △과천(0.38%→0.48%) △하남(0.42%→0.45%) △화성(0.38%→0.45%) △광명(0.36%→0.43%) △성남 수정(0.40%→0.39%) △성남 중원(0.14%→0.35%) △성남 분당(0.17%→0.3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동두천(-0.29%→-0.33%) 등은 낙폭이 커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이번주 0.02% 오르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06%→0.07%)과 서울(0.08%→0.09%)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7%→-0.04%), 8개도(-0.03%→-0.02%), 세종(0.14%→0.22%))됐다.
서울은 25개구 전체가 상승한 가운데 매매시장에서 약진한 강남북 인기지역이 전세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초(0.04%→0.06%) △강남(0.08%→0.07%) △송파(0.22%→0.16%) △강동(0.16%→0.2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포(0.15%→0.17%) △용산(0.07%→0.11%) △성동(0.15%→0.22%)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목동을 품은 양천(0.09%→0.10%)도 이번주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전주(0.00%)에 이어 이번주에도 보합(0.00%)을 이어갔다. △중(0.57%→0.52%) △서(0.02%→0.01%) △연수(-0.01%→0.02%)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이번주 0.08%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하남(0.52%→0.58%) △성남 수정(0.54%→0.53%) △성남 분당(0.24%→0.51%) △성남 중원(0.23%→0.40%) △광명(0.30%→0.34%) △화성(0.35%→0.32%) △안산 단원(0.15%→0.27%) △과천(0.40%→0.1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동두천(-0.23%→-0.24%) △의정부(-0.19%→-0.19%) △양주(-0.21%→-0.11%) 등은 하락세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