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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피서 절정' 주말 동해안 58만명 '풍덩'…올여름 최다

영동

    폭염 속 '피서 절정' 주말 동해안 58만명 '풍덩'…올여름 최다

    핵심요약

    5일 강원 동해안 85곳 해수욕장 58만 명 찾아
    누적 피서객 444만여 명…전년 대비 8.3% ↑
    동해안 곳곳 여름 축제…피서 분위기 절정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5일 강원 동해안에는 58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올 여름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58만 845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 2982명 보다 142% 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1일 개장 후 누적 피서객 수는 444만 5919명으로 지난해 401만 6739명에 비해 8.3% 늘었다.

    이날 강릉 경포와 속초해수욕장 등을 찾은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던져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고, 일부 관광객들은 수상레저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뜨거운 백사장을 피해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 그늘을 찾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시 제공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속초시 제공
    앞서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속된 궂은 날씨와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피서 분위기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마철 누적 피서객 수는 전년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 수가 급격히 늘어나 누적 피서객 수는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동해안 6개 시·군 중 강릉은 올해 132만 1432명이 찾아 지난해 보다 48%나 증가했고, 삼척은 59만 4683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51.5%나 급증했다.
     
    속초 수제맥주축제속초 수제맥주축제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보름가까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도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강릉 37.3도, 삼척 원덕 36.4도, 양양 36도, 속초 35.8도 등을 기록하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와 함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망상해변에서는 망상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해(海)'가,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이날까지 수제맥주축제가 열리는 등 동해안 지자체들이 마련한 각종 여름 축제까지 더해져 '여름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지난 주말과 휴일 100만 명이 넘은 피서객이 찾은 만큼 이번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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