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 트로피를 차지한 아스널. 연합뉴스트로피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할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제압했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챔피언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판 승부를 펼치는 경기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2위 아스널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커뮤니티실드 트로피는 아스널이 챙겼다. 직전 시즌 우승 없이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FA컵 더블을 달성한 첼시를 격파했다.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 5연승(출전 기준)을 달렸다. 2014년 맨체스터 시티를 3대0으로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첼시, 2017년 첼시, 2020년 리버풀, 그리고 올해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눌렀다.
맨체스터 시티.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는 3년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후반 32분 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케빈 더브라이너가 머리로 떨군 공을 콜 파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1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마누엘 아칸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더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로드리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램스데일은 "중요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이길 수 있다는 증거"라고 환호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축구는 확실히 100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분명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