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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짠내 가득 공감폭탄 '잔혹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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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짠내 가득 공감폭탄 '잔혹한 인턴'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
    키워드 '경력단절'…"현실적 애환에 방점"
    배우들 "폭넓은 공감대" 첫손에 꼽아

    티빙 제공티빙 제공현실밀착 캐릭터에 남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어 온 배우 라미란이 우여곡절 끝에 인턴으로 다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경력단절 여성을 연기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이야기다.

    주인공 고해라로 분한 라미란은 8일 열린 '잔혹한 인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경력단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고해라 캐릭터가 지닌, 일에 대한 열정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 공개되는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으로부터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력단절'이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감독은 이날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를 보면 출산 직후가 아니라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때"라며 "아이가 고학년이 돼 사회로 다시 나가고 싶어도 막상 갈 곳이 없다고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나 (극본을 맡은) 박연경 작가도 초등학생 학부모인데, 주변 경력단절 여성들 애환을 지켜보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잔혹한 인턴'을 기획했다"며 "이러한 애환을 고해라, 최지원 캐릭터 등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티빙 제공티빙 제공제작발표회에 함께한 이들은 다들 이 드라마가 지닌 장점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첫손에 꼽았다.

    라미란은 "극중 나이대별로, 직급별로 각 캐릭터마다 애환이 있다"며 "(시청자들이) 어느 한 사람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캐릭터별 특징이) 촘촘한 덕에 각자 입장에서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엄지원 역시 "오피스물은 처음인데, 코미디가 섞인 덕에 밝고 유쾌하면서도 애잔한 면이 있어 저 역시 공감과 힐링을 얻으면서 작품에 참여했다"며 "극중 인턴, 사원, 대리, 과장, 실장, 이사 등 캐릭터들이 각자 위치에서 마음의 갈등을 겪는데, 시청자들이 자기 상황을 어렵지 않게 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고사직으로 전업주부가 된 고해라 남편 공수표를 연기한 이종혁은 "또래 친구들이 퇴직할 나이가 됐는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지라 공감대가 커 보인다"고 했다.

    만년 과장 소재섭 캐릭터를 맡은 김인권도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공감 포인트"라며 "삶에서 (영감을 얻어) 쓴 드라마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다. 어떠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도 진정 어린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감독은 "보통 오피스 드라마는 직장 생활의 어둡고 무서운 모습이 부각된다. '잔혹한 인턴'도 다소 무거운 주제로 시작하지만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려 애썼다"며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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