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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청년 8만 명 이상 떠난 경남…선호하는 '비제조'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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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청년 8만 명 이상 떠난 경남…선호하는 '비제조' 일자리 만든다

    비제조산업 특별자금 300억 규모 신설 등 기업 지원 강화
    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청년 선호 비제조 기업 육성·인력양성

    채용박람회. 박종민 기자채용박람회. 박종민 기자
    경상남도가 지역을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자 이들이 선호하는 비제조업 분야 기업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한다.

    도는 비제조산업 분야 기업 지원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의 주력인 제조업 위주의 기업 지원 정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 수요를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의 총인구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6.8% 증가했지만, 청년층인 19~34세 남성은 27.7% 여성은 무려 37%나 감소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8만 명 이상 청년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경남을 떠났다. 제조업보다 비제조업 직종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이유에서다.

    도는 청년 유출을 막고자 금융지원·기업성장 프로그램·인력양성 등 3개 분야 12개 세부추진 과제를 정하고, 비제조산업 분야 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이달부터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을 300억 원 규모로 신설해 지원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웹툰 등 출판업, 정보서비스업, 과학·기술서비스업,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 5억 원, 시설설비자금 10억 원이다. 내년부터 비제조산업 특별자금 지원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해 비제조산업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별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비제조산업에 특화된 성장사다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친화기업 인증제도에 별도의 선정 기준을 설정, 비제조업 기업의 인증 획득이 쉽게 할 계획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판로개척, 지식재산권 창출, 디자인, 국내외 인증 등 마케팅 분야의 마케팅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정보통신기술(ICT)·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주요 비제조산업 분야에 대해 22개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비제조산업 기업의 별도 선정 기준을 마련해 도내 청년과 기업의 접점을 늘린다.
     
    디자인·마케팅 분야의 기업탐방·취업 연계 서비스 지원은 물론 도내 대학·전문교육기관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여성 청년의 경남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고,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비제조업 중심 직종이 다수"라며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비제조업에서도 경남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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