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도로 침수. 창원소방본부 제공제6호 태풍 카눈이 뿌린 많은 비로 경남 창원의 도심 하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한때 시간당 최대 60mm에 이르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창원의 지하차도 20곳이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창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창원 내동 침수. 연합뉴스창원 성산구와 마산 진전·진북 등의 도로가 침수돼 출근길 차량들이 우회하거나 서행하며 정체가 빚어졌다. 창원대로에는 상당 구간이 침수돼 차량들이 서행했다.
국도 5호선 쌀재터널 인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양방향 차량의 통행을 차단했다.
쌀재터널 인근 산사태. 창원소방본부 제공창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 광련천은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시는 주변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광려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70대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특히, 의창구 팔용동 천차만차 인근 지역은 하천 범람으로 인근 농산물도매시장으로 대피하라고 안전안내문자로 알리기도 했다.
창원시는 도로 곳곳의 침수가 이어지자 읍면 시내버스 48개 노선 93대의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