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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개발 욕망 잠식된 우리 사회 반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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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버리 파행…"개발 욕망 잠식된 우리 사회 반성 필요"

    전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숙영지. 송승민 기자전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숙영지. 송승민 기자전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 논란으로 잡음과 파행을 겪고 사실상 조기 종료된 가운데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개발 욕망에 잠식된 우리 사회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논평으로 "새만금 잼버리는 전·현 정부가 모두 관여했고, 장관들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성찰과 사과는 없이 네 탓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행사 파행은 정부 부처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우나, 정작 정부는 모든 책임을 전라북도로 돌리며 잼버리를 관광으로 대체시키는 희극을 벌이고 있다"며 "위기 대응이 아닌 위기 은폐"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이 지적하듯 잼버리는 새만금 갯벌을 신속하게 매립하고 SOC를 유치하기 위한 대외적 명분이었다"며 "여·야 모두 새만금 사업을 이용해 수십 년째 표심 얻기에 골몰하고 새만금 사업을 앞당기는 정치적 치적으로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 부산엑스포만 하더라도 지역 개발 논리를 앞세운 국제 행사 유치라는 점에서 새만금 잼버리와 닮은 꼴"이라며 "여야가 앞다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주장한 가덕도신공항은 새만금신공항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새만금 사업부터 잼버리 유치와 준비, 운영까지 진지한 성찰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민주당과 현 정부·여당 모두에게 책임이 있으며 우리 사회 전체의 성찰이 필요한 대목으로 이번 사태가 상처로만 남지 않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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