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박요진 기자SNS에 광주에서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10대 청소년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14)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 10일 새벽 2시 10분쯤 자신의 SNS에 광주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이라는 문장과 함께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글이 게시된 10여분 뒤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조사를 착수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했으며 같은 날 오전 8시 50분쯤 광주 서구에서 A양을 검거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장난 삼아 게시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추적 전담팀으로 편성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난으로라도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리게 되면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에 언급된 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