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모습. 연합뉴스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 현재 감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감사원은 감사계획 수립과 인력배정 등 감사 준비를 마치는 대로 가급적 신속히 감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이 내부적으로 정한 감사의 기조는 "관련된 모든 기관들을 빠짐없이 철저히 감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제가 드러난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만이 아니라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파행 사태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과 기구들이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 대상이 되는 기간도 대회 유치가 결정된 2017년부터 대회가 끝날 때 까지 전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의 쟁점 사항은 애초 야영에 부적합한 새만금을 잼버리 대회 부지로 선정한 배경, 잼버리 대회를 전북도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에 활용했을 가능성,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한 이유, 대회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각 부처의 역할과 책임 소재, 관련 공무원 등의 해외연수 문제점,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용역 및 공사발주 특혜 의혹 등 전 영역을 아우른다.
이처럼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대상과 쟁점이 광범위하고 감사 대상 기간도 매우 길기 때문에, 감사를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야권에서 감사원 감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함께 국정조사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하는 만큼 감사원은 일부 기관만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을 빠짐없이 철저히 감사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 빨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도, "심층적이고도 빠짐없는 감사를 위해서는 치밀한 내부 준비가 필요한 만큼 늦어도 이달 안에는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