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새만금 세계잼버리 숙영지. 송승민 기자감사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16일부터 감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감사준비단계 착수 사실을 알리면서 "내부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과정, 대회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 부처와 자차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이 잼버리 대회 감사 준비를 시작함에 따라 실지 감사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가 예고된 14일 오전 최재해 감사원장이 종로구 감사원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감사원은 이번 감사의 기조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을 빠짐없이 철저히 감사를 한다"는 것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문제가 드러난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만이 아니라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파행 사태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과 기구들이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의 쟁점 사항은 애초 야영에 부적합한 새만금을 잼버리 대회 부지로 선정한 배경, 잼버리 대회를 전북도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에 활용했을 가능성,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한 이유, 대회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각 부처의 역할과 책임 소재, 관련 공무원 등의 해외연수 문제점,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용역 및 공사발주 특혜 의혹 등 전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