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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로 신동' 한재민 처음 한 무대에

공연/전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첼로 신동' 한재민 처음 한 무대에

    KBS교향악단 정기공연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공연

    KBS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 제공 지휘자 정명훈과 '첼로 신동' 한재민이 처음 만난다.

    KBS교향악단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악단의 계관지휘자인 정명훈이 지휘하고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한다. 정명훈이 한재민의 어릴 적 스승이었던 첼리스트 정명화와 남매라는 점에서 두 음악가의 만남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E장조를 연주한다.

    한재민이 협연할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는 간결한 형식에 깃든 활기찬 선율로 청중에 경쾌함을 선사하는 곡이다. 하이든이 궁정 음악가로 활동하던 시기 작곡됐고, 화재로 소실됐던 악보의 필사본이 1961년 체코 프라하 국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되며 대표적인 첼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1부와 달리 2부에서는 4대의 바그너 튜바가 포함된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 E장조를 연주한다. 후기낭만파 교향악의 대가로 불리는 브루크너는 그가 그토록 존경하던 바그너를 애도하기 위해 이 교향곡을 작곡했다. 숭고한 분위기의 장송 모티프가 중심이 되는 동시에 서정적 아름다움과 풍성한 선율을 자랑한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듬해 열린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기대주다.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9월 2일 열리는 제7회 여수음악제 개막연주회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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