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글로우가 1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올 마이 걸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20개월. 2019년 3월 데뷔한 여성 아이돌 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전작을 내고 이번 앨범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컴백 주기가 차츰 짧아지는 요즘의 흐름과 완전히 상반된다. 멤버들 역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시간을 오히려 실력을 쌓고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한 기간으로 썼다. 그렇게, 네 번째 싱글 앨범 '올 마이 걸스'(ALL MY GIRLS)를 발매했다.
에버글로우는 1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올 마이 걸스'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MC는 방송인 박슬기가 봤다. 리더 시현은 "정말 오랜만의 컴백이고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다려 온 만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참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저희를 기다리고 응원해 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미아는 "솔직히 부담감이 많이 있는 상태였다. 오랫동안 쉬기도 했고, 그만큼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멋진 무대 하고 계셨으니까 그분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 내서 저희도 에버글로우다운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에버글로우 미아, 시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시현은 '올 마이 걸스'를 두고 "세상이 정의한 굿 걸(good girl)이란 틀 안에서 자신을 잃고 웅크리고 있는 모든 소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저희 에버글로우 멤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있다. 에버글로우답게 우리만의 길을 개척한다는 진취적인 서사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아샤는 "저희가 1년 8개월 보내면서 타이틀곡 후보로 많은 곡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조금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욕심도 있다. 여러 곡을 받았을 때, 이 곡으로 완벽하게 나올 수 있느냐 많이 고심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 나오면서 다 같이 눈물 흘리면서 손잡고 울고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슬레이'(SLAY)는 파워풀한 드럼 소리와 자극적이면서도 반복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강렬한 가사, 에버글로우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이유는 "'퍼포먼스 퀸'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에버글로우 아샤, 온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에는 '오 마 마 갓'(Oh Ma Ma God)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까지 총 3곡이 담겼다. 만족도를 묻자, 이런은 "예전 컴백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오래 쉬는 만큼 더 완벽하게 컴백 준비하기 위해서 표정 어떻게 해야 할지, 동작도 더 오래 연습했다. 콘셉트와 뮤직비디오도 정말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저희는 만족한다"라며 '90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10점은 활동하면서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워낙 긴 공백기였던 만큼 쇼케이스에서도 공백기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다. 시현은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저 자신에 대한 의문도 좀 생겼던 것 같다. 내가 부족한 게 뭐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스스로를 의심하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왼쪽부터 에버글로우 이런, 이유.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시현은 "근데 오랜만에 컴백 날짜가 잡히고 곡을 준비하고 작업하면서 '기다리길 잘했다' '기다림을 후회하지 않는다' '에버글로우가 돌아왔다'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컴백이 실감이 안 나서 잠이 안 오더라"라며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많은 분들께 에버글로우 이름을 각인하고 싶다"(이유)라는 에버글로우는 이번 활동 때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로 더 많은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 "당당하게, 멋지게, 대체 불가한 에버글로우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미아)라는 에버글로우의 새 싱글 '올 마이 걸스'는 오늘(18일) 저녁 6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