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골도, 어시스트도 없었다. 슈팅도 단 하나였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피치 위에 세웠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을 단순히 공격 포인트로 평가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제압했다. 2020년 10월 6대1 대승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첫 승이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유일한 슈팅을 때렸다. 그 슈팅도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손흥민. 연합뉴스
그럼에도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7.7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파페 사르(7.9점), 선방 퍼레이드를 펼친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7.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타적이었다. 직접 골문을 조준하기보다는 동료들을 활용했다. 동료들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만 4개를 전달했다. 토트넘 내 최다였다. 필요할 때는 드리블도 활용했다. 세 차례 드리블을 성공했고, 역시 토트넘에서 가장 많았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태클 1회, 클리어런스 2회, 인터셉션 1회도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7.9점으로 사르(8.5점)와 비카리오(8.3점)에 이은 3위였다. 풋몹에서는 평점 8.1점으로 사르(8.5점) 다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