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9시즌을 보낸 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두산 내야수 신성현.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내야수 신성현(33)이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두산은 22일 신성현의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신성현은 9시즌 동안 287경기 타율 2할1푼7리 16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덕수중과 일본 교토국제고 출신 신성현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 4라운드로 지명됐다. 그러나 신성현은 빛을 보지 못한 가운데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 의지를 다졌고, 2015년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전성기는 2016년이었다. 신성현은 89경기 타율 2할7푼8리 8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했다.
하지만 신성현은 두산에서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올해는 12경기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에 그친 가운데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신성현은 구단을 통해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좋았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모두 떠오른다.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주셨던 두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죄송함이 크다"면서 "앞으로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후의 삶을 고민 중이다. 두산은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던 프로 의식과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모습을 높게 사 신성현에게 남은 2023년 프런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