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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늘 오염수 방류…삼중수소보다 무거운 플루토늄 한국에 영향

산업일반

    日 오늘 오염수 방류…삼중수소보다 무거운 플루토늄 한국에 영향

    핵심요약

    오염수 방류시 동해 지난다
    심해에 가라앉은 오염수는 7개월이면 국내로
    플루토늄…심해 해류에 따라 이동
    일 "플루토늄은 미미…측정 불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24일로 결정한 와중에 오염수가 한국의 인근 해협을 지나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가 시작되면 수심 200m 이하에 위치한 오염수는 구로시오 난류를 통해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흘러간 오염수는 북태평양 난류를 만나 미국 캘리포니아 해협에 도달한다. 오염수는 다시 북적도 해류로 이동하며 구로시오 해류와 만나게 된다.

    구로시오 해류의 지류 중 일부가 한국의 남해와 동해를 지나며 국내 해협을 지나간다. 이후 다시 일본 동해로 향한다. 이 과정의 예상 소요 기간은 4~5년이다. 길게는 10년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200m 이하 수심에서 형성된 심층수인 '아표수'의 경우 흐름이 다르다.

    심층에 가라앉은 오염수는 오야시오 한류의 심층 흐름에 따라 일본의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후 온도가 낮은 한류가 적도 부근의 높은 온도에 따라 해수면 위로 상승하며 구로시오 난류를 만나게 된다. 이후 난류 흐름에 따라 동해 앞바다로 흐르게 된다.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 5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층에 가라앉은 오염수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7개월에서 1년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오염수의 플루토늄 성분이다. 서균렬 교수는 오염수에 플루토늄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 정부는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미미한 양이라는 입장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삼중수소는 가벼워 수심 200m 이하로 안 내려 간다. 따라서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는 북태평양 해류로 흐른다. 북태평양으로 지나며 삼중수소의 농도는 희석된다.

    이후 구로시오 해류를 통해 4~5년이 지나 대한민국 해협에 들어올 때는 대부분 희석되어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 된다.

    하지만 오염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 성분이 포함되어있다. 플루토늄은 삼중수소, 우라늄보다 무거워 심해에 가라앉는다.

    서교수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플루토늄은 우라늄보다 더 커서 심해에 가라 앉는다. 이 플루토늄은 중국으로 갔다가 남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제주 근해, 대한 해협, 동해로 빠져 나간다"라며 오염수 속 플루토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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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해에 가라앉은 플루토늄이 아표수의 흐름에 따라 구로시오 난류를 만나 대한해협으로 흘러들어오게되는 것이다.

    해외 연구진 역시 오염수가 국내에 도달하는 시간을 7개월에서 1년 가량으로 예상했다.

    독일 킬 대학의 헬름홀츠해양연구소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출 후 7개월 뒤 제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칭화대는 400일이면 한국 영해 전역에 오염수가 도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시간은 24일 오후 1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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