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노인의료센터 조감도. 광주기독병원 제공광주기독병원이 광주전남 최초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이어 노인의료센터 건립에도 나서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420번지.
광주에 세워진 첫 번째 현대식 의료기관인 제중원 터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양림동 420번지에는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노인의료센터가 건립될 예정으로 이날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신축 착공 감사 예식이 진행됐다.
노인의료센터는 2960여㎡ 면적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사기간은 1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설주차장은 인근 3610여㎡ 면적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신축된다.
광주기독병원 노인의료센터 착공 감사 예식. 광주기독병원 제공노인의료센터는 보호자의 도움을 받기 힘든 노인들이 주로 입원하는 요양병원과 다소 차이가 있다.
노인의료센터는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토대로 가정과 사회로 다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기독병원 노인의료센터는 노인질환클리닉과 통합관리팀(의료진·약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으로 운영되며 노인전문 가정간호사, 사회복지사,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부문 전문가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박병란 재단이사장(광주기독병원)은 "광주전남지역 최초 노인의료센터 건립은 저희 병원의 제2의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명품센터가 돼 지역민의 건강지킴의 거점 역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센터가 필요성이 커진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춘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기독병원 재단과 병원 관계자, 김병내 남구청장 등이 참석해 공사 착공을 축하했다.
광주기독병원 최용수 원장은 "노인의료센터가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광주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미래 의료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여생을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감사예식에 참석한 김병내 남구청장은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는데 노인성 질환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진료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노인의료센터를 건립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주기독병원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저렴한 가격에 자정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선정돼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