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적시타. 연합뉴스피츠버그 배지환(24)이 멀티 출루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배지환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0 대 3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1, 2루에서 배지환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선발 저스틴 스틸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낸 배지환은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1호 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후속 브라이언 헤이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배지환의 활약에 동료들도 응답했다. 3회말 죠수아 펄래셔스가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3 대 3.
이후 배지환은 4회 헛스윙 삼진, 7회 뜬공으로 물러났다. 3 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컵스는 10회초 1사 2, 3루에서 이언 햅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갔고, 이때 우익수 실책으로 2루 주자 댄스비 스완슨까지 홈으로 들어와 2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코너 조의 뜬공 때 3루 주자 헤이즈가 득점에 성공해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4 대 5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