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놀라게 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후속작 '듄' 파트 2 개봉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24일(현지 시간) 콜라이더,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는 '듄' 파트 2 북미 개봉을 기존 11월 3일에서 내년 3월 15일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3월 15일 개봉 예정이던 '고질라x콩: 더 뉴 엠파이어'는 한 달 뒤인 4월 12일로 미뤄졌다.
'듄' 파트 2 개봉 연기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에 따른 결과다.
앞서 미국 작가조합(WGA, 이하 작가조합)에 이어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은 지난달 14일 자정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배우들 파업은 광고 관리에 반대했던 지난 2000년도에 있었으나, 실질적인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다. 또한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파업 여파로 '글래디에이터 2' '데드풀 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2'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등 영화와 시리즈 촬영 일정이 모두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