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키움의 시즌 13차전이 열린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안정감을 찾은 불펜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전반기에 불펜 쪽이 힘들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자기 몫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진에 안정감이 생기니까 후반 게임을 지고 있어도 큰 점수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진다"면서 "후반기 상승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6승 4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1위 LG와 6위 KIA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이번 주 한화를 꺾은 뒤 2일을 우천으로 쉬었는데 지난주부터만 보면 5승 2패의 상승세다.
특히 삼성은 지난주 마무리 오승환이 3세이브를 따내며 힘을 냈다. KBO 통산 최초로 390세이브 고지를 밟은 오승환은 지난 22일 한화와 원정에서 홈런 1방을 맞긴 했지만 세이브를 따냈다.
중간 계투진도 든든했다. 우규민, 김태훈, 이승현 등이 리드를 지켜내며 오승환까지 가는 발판을 잘 닦았다.
삼성은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 이후 2경기를 우천으로 쉬었다. 시즌 후반기 피로가 쌓인 불펜진에게는 단비와 같은 휴식이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ERA)는 4.55로 가장 좋지 않다. 불펜진 ERA도 5.18로 10개 구단 중 9위다. 그러나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