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안규백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 제공▶ 글 싣는 순서 |
①[단독]미사일 내열 재료 국산화 성공?…"사실 수입산 박스갈이" 폭로 파문 ②국방 과제에 '수입산 박스갈이' 파문…"대학교수가 지시했다" ③[단독]'벨라루스 박스갈이' 폭로 터진 국방 과제…"중국에 생산 맡겼다" ④[단독]"국방과제 시험 성적서도 벨라루스산으로 조작했다" 추가 폭로 ⑤[단독]선 넘어선 '방산 비리' 의혹…인건비 15억 원은 어디로? ⑥[단독]공익 신고했더니…'방산 비리' 의혹 덮은 K-국방 ⑦[르포]29억 방산 장비가 고철로 '방치', 납품 공장 가보니… ⑧'방산 비리' 연일 터지는데…속도전 강조한 尹의 '국방 혁신' ⑨'군납 비리' 폭로 김영수 전 소령 "라벨갈이 만연…국과연 관리 엉망" ⑩정신 못차린 국과연, "사익 추구 보도냐?" 방산비리 공익제보 폄훼 ⑪미사일까지 뻗친 비리 폭로…한화 "감사 성실히 받겠다" ⑫尹 지시 성과주의에만 올인? 전북 경찰, 방산 비리 수사 손 떼… ⑬[Q&A]국방 국산화 과제의 배신이 뭔데?…쟁점 살펴보니 ⑭'허위 연구' 논란 업체가 상용화까지?…국과연 "보안사항" ⑮엄동환 방사청장 "미사일 발사체 국산화 '박스갈이' 엄정 대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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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25일 미사일 발사체 국산화 개발 과정에서 '박스갈이' 허위 보고가 있었다는 내부 폭로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이날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3차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에게 CBS노컷뉴스의 방산비리 연속 보도와 관련해 현안 질의에 나섰다.
안 의원은 "ADD(국방과학연구소) 연구용역 업체가 연구개발을 실패할 것을 우려해 국산화가 안 되니까 수입산을 국산화처럼 제출한 거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엄 청장은 "언론에 보도 나온 내용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보고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재차 "거듭된 연구 실패로 표지갈이, 중국산 위탁생산,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엄정 대처해야 한다. 보도가 이어지고 다 드러난 만큼 조사해서 보고 해 달라"고 주문했고, 엄 청장은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미사일 발사체에 사용되는 '리오셀 탄소 직물' 국산화 개발에 나섰고, 연구를 맡은 주식회사 한화와 전북 전주시 D연구 업체 간에 벨라루스산 박스갈이를 통한 허위보고, 중국 위탁생산, 시험성적서 조작, 연구비 유용, 장비 방치 등 내부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 이후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진 국방과학연구소는 결국 재감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