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수환이 25일 삼성과 원정에서 2회 선제 2점 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키움프로야구 키움 내야수 김수환이 1군에 복귀하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수환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 8번 타자 1루수로 나와 선제 2점포를 터뜨렸다. 0 대 0이던 2회초 2사 2루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1볼에서 상대 우완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시속 149km 바깥쪽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개월여 만에 때려낸 시즌 2호 홈런이다. 김수환은 지난 6월 7일 LG와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때린 바 있다.
특히 이날 1군 명단에 오르자마자 첫 타석에서 장타를 뿜어냈다. 김수환은 지난 13일 LG전이 마지막 1군 경기였다.
김수환은 이날 이형종과 함께 1군에 등록했고, 김준완과 박주홍이 빠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팀에 좌타자가 많은데 오른손 타자가 필요해서 1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한 김수환은 지난해 가장 많은 57경기를 뛰었다. 타율 1할7푼9리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날까지 38경기 타율 1할5푼 1홈런 10타점의 성적을 냈다.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김수환의 한 방에 팀 타선도 깨어났다. 3연패 탈출을 노리는 키움은 2회만 대거 6점을 뽑아내 빅 이닝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