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가 내건 현수막에 한영태 위원장의 얼굴 부분이 잘려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최근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정당현수막이 훼손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민주당이 대책마련과 함께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5월 안동예천지역위원회가 안동시장 측근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는 '권기창시장 측근 부동산투기의혹 해명하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하루 만에 불법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위한 안동예천지역위원장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 남모씨와 이모씨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김천시지역위원회가 내건 현수막 여러 개도 누군가에 의해 끈이 절단됐다.
6월에는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의 갑질과 관련해 내건 현수막이 모두 철거돼 지역위가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8일에는 경주시 강동우체국 앞에 걸려있던 '日本' 핵오염수 해양투기 만행, '日심동체' 윤석열정권 규탄' 현수막에 한영태 경주시지역위원장의 얼굴부분을 누군가 칼로 오려냈다.
한영태 위원장은 "법이 보장한 정당한 정당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로 경찰수사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