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연합뉴스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부상을 털고,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0대1로 뒤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이어 투입 5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2대3으로 패하면서 1승3패를 기록했다. 승점 3점 15위다.
황희찬은 지난 8월20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라운드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후 6분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시즌 첫 골과 함께 8월27일 에버턴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8월30일 블랙풀(3부)과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명단에서 제외됐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결장 없이 복귀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고,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5분이면 충분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정확히는 어깨쪽을 맞고,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위치 선정이 빛났다. 브라이턴과 2라운드 후 2주 만에 맛본 시즌 2호 골이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후반 33분과 후반 39분 연속 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가 1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추가시간 제외)만 뛰고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7.3점으로, 울버햄프턴에서는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네투 다음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4점으로, 8.5점의 네투에 이은 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