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 환영하는 무용수들의 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아세안(ASEAN, 동남아 국가 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순방 첫 무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 등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5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쯤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1호기에서 내린 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장근 주아세안대사, 인도네시아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시몬 수카르노 외교부 의전장 대행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수카르노 의전장 대행은 윤 대통령에게 보랏빛 머플러를 목에 둘러줬으며, 김 여사에게는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어두운 감색 정장에 짙은 초록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레드카펫에 선 채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6~7일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미국을 비롯한 18개국 정상이 역내외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8일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안보·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한다.
이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 비핵화에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각국 정상들에게 촉구할 계획이다.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거점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아세안 각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