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 그램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김히어라의 일진·학교폭력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학교 이름, 전경 사진 등이 노출된 그의 모교 상지여자중학교가 학교 명예 실추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상지여중 측은 7일 입장문을 내고 "김히어라는 20년 전인 2004년 본교에 재학 중이었음을 확인한다"며 "인터넷 기사로 인해 많은 학부모, 학생들이 본교가 '일진 모임, 학교 폭력'이 만연된 듯한 명예롭지 못한 인식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에서 활동했고, 제보자들 주장을 인용해 그가 담배 심부름, 금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지여중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됐고, 학교 전경 등도 노출됐다.
상지여중 측은 "교직원은 위 기사에서 보도된 기사 관련 취재·인터뷰 등의 사실이 없다"며 "기사 내용은 2023학년도 현재 교육 활동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사 내용에 학교명, 학교 전경 사진 등이 여과 없이 보도돼 학생·학부모, 교직원, 상지여자중학교의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히어라는 6일 소속사를 통해 해당 보도를 "억측"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일진·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언론 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게재했다"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