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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GOAT 확정' 조코비치가 수립한 무수한 역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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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GOAT 확정' 조코비치가 수립한 무수한 역사들

    조코비치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조코비치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테니스 역사를 또 새롭게 썼다.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를 눌렀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2위인 조코비치는 3위 메드베데프를 3시간 16분 만에 세트 스코어 3 대 0(6-3 7-6<7-5> 6-3) 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 슬램 정상에 올랐다. 이미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에서는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 보유자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의 22회다.

    조코비치는 여자 단식 그랜드 슬램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트에 이어 세레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로 여자부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조코비치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룬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그만큼 더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업적을 세웠다는 뜻이다. 코트는 1968년 이전 13회 우승했고, 이후에는 11번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역사상 최고 선수(GOAT)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조코비치는 함께 '빅3'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나달은 물론 '황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페더러가 가장 먼저 20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나달이 추월했고, 가장 어린 조코비치가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가장 앞서갔다.

    나달은 부상에 고전하면서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고, 내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20살 신성인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 20대 초중반 전성기를 달리는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거나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조코비치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메드베데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조코비치가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 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메드베데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결승에 올랐다. 그 중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을 제패했다. 윔블던에서만 알카라스에 지면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 무산됐다.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루며 최강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US오픈 정상을 탈환하며 4번째 우승컵과 함께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2020년 US오픈 16강전 당시 무심코 라켓으로 공을 날렸는데 심판이 맞으면서 실격을 당했고, 지난해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과 함께 US오픈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조코비치는 2021년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했지만 US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 무산됐다.

    이와 함께 조코비치는 프로 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US오픈 우승 기록도 썼다.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당시 35세를 넘었다.

    조코비치는 이미 이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예약했다. US오픈 우승으로 1위 복귀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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