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오후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연방을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군사협력을 위해 러시아 방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현실이 된 셈이다.
북한대학원대 양무진 교수는 "10월 12일에 북러수교 75주년을 맞는데 정상회담의 의미가 배가됐다"며 "의제는 군사협력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