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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곡물창고 타격 vs 우크라, 크림반도 드론 공격

유럽/러시아

    러, 우크라 곡물창고 타격 vs 우크라, 크림반도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현장을 조사 중인 현지 조사관. 연합뉴스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 현장을 조사 중인 현지 조사관.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 농경지와 곡물 창고를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이날 드론 6대와 순항미사일 10기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드론 6대와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은 오데사 지역 농경지와 곡물 창고를 타격해 재산 피해를 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다.
     
    오데사는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곡물 협정을 맺었지만, 러시아는 1년 만에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
     
    러시아군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 피해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러시아군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 피해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는 서방이 자국산 농산물 수출을 보장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수출선 일부가 영국 공군 등의 엄호를 받으며 흑해 항로로 나가고 있지만 최근 러시아군이 오데사 다뉴브강 항만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새벽 크림 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동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렘을 통해 "크림반도 서부 해안에서 드론 2대를, 서북부 및 동부 해안에서 드론 4대를 잇달아 파괴했다"고 밝혔다.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드론 공습으로 한 유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도 전했다.
     
    또 모스크바 외곽에서 2대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격추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오전 최소 2대 이상의 드론이 모스크바를 겨냥해 날아가다 외곽 지역인 라멘스키·이스트린스키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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