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아동발달 지연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개소 100일을 맞은 가운데, 1500명에 가까운 영유아가 무료 발달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8일 문을 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개소 100일을 맞아, 지난달 말 기준으로 1471명의 영유아가 무료 발달검사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1471명 가운데 1272명은 센터 전문상담사가 어린이집 등 164개 시설을 찾아가 직접 발달 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199명은 개인이 신청해 온라인으로 발달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아동 가운데 62%인 516명은 정상군으로 분류됐고,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이 245명(30%),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은 67명(8%)로 나타났다.
시는 검사결과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오는 위험군 아동은 센터에서 무료로 심화평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심화평가는 병원에서는 7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대기 기간도 1년 이상 소요되는데 이 부분을 센터에서 지원한다.
또 관칠이 필요한 주의군 아동도 매주 토요일마다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6개월 후 발달 검사를 재실시해 발달 상태를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의 발달검사에 대해 양육자의 96%, 보육교직원의 95%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응답했고, 만족도도 90% 이상으로 나타날 정도로 호응이 높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