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부산 제조업 취업자 12%대 곤두박질, 앵커기업 유치로 돌파해야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부산

    부산 제조업 취업자 12%대 곤두박질, 앵커기업 유치로 돌파해야

    핵심요약

    부산 제조업 취업자수 12.9%, 첫 12%대 진입 역대 최저
    고용질 높은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부산 전체 고용 악화
    수도권 대기업 유치, 앵커기업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해야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고용시장의 핵심인 제조업 취업자가 하락세를 이어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체의 인력난 가중, 현장의 스마트화로 이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어서, 수도권 앵커기업(선도기업)을 유치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1만9천명으로 지역 전체 취업자(169만7천명)의 12.9%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산지역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13년 1분기 18.4%, 2019년 2분기 17.6%로 18.0% 안팎을 오갔다.

    하지만, 2019년 3분기 16.7%, 2년 뒤인 2021년 4분기 13.6%로 14% 아래로 떨어지더니 올해 2분기는 12%대까지 주저앉았다.

    월간 기준 부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1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부산의 핵심 경제축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왔지만, 이제 지역 취업자 10명 중 1.2명만 제조업에 종사하는 셈이다.

    제조업은 주 36시간 이상 상용 근로자가 많아, 단기 고용직과 계약직이 주로 차지하는 도소매, 서비스업에 비해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다.

    역대 최저 제조업 취업자를 기록한 것은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과 부산지역의 전반적인 고용 환경 악화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부산지역 제조업이 과거 노동 집약에서 자본집약 형태로 바뀌고 있고, 산업 현장에서는 인력난, 스마트화로 격변을 겪고 있어 앞으로 고용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내려가지 않지만, 10년 전부터 고용은 한계상황에 맞닥뜨려 지속해서 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려면 앵커기업을 유치해, 이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 본부장은 "부산에 앵커기업을 유치하면 낮은 임금수준, 구조적 문제, 낮은 지역 혁신역량 등을 일거에 끌어올릴 수 있다"며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 기회발전특구를 최대한 활용해 수도권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확실한 혜택과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