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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대 정원 2배 확대 총력"…국립치과대 설립도 건의



청주

    충북도 "의대 정원 2배 확대 총력"…국립치과대 설립도 건의

    치료가능 사망자수 1위 등 오명
    의대 정원 89명 불과, 전국 평균 절반 수준
    충청권 단 한 곳도 없는 치과대 설립도 추진
    "교육 업그레이드.산업 생태계 구축과도 연관"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충청북도가 의대 정원 100명 이상 확대와 국립치과대학 설립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차별 받고 있는 도민 건강권을 회복하겠다는 건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 충북은 치료가능 사망자수와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사망비 부문에서 각각 전국 1위의 오명을 썼다.

    치료를 통해 생존할 수 있는 환자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게 사망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는 인구 천명당 의사수가 전국 14위에 그치는 등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지역 의료계의 판단이다.

    심지어 현재 충북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은 정원대비 무려 182명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되는 등 대다수의 지역 병원들이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의사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내 의대 정원은 89명(충북대 49명, 건국대 40명)으로 현재 비수도권 광역도의 평균인 19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는 현재의 교수진과 시설을 활용하면 타시도와 달리 별도의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의대 신설 없이도 2배 이상 정원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충청권에 단 한 곳도 없어 역차별을 받고 있는 국립치과대학 설립도 함께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와 연대를 추진하고,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 토론회를 여는 등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의대 정원 확충과 국립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한편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우리의 절박한 요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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