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탱크. 연합뉴스미국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미국이 약속한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다다를 것이라고 공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UDCG는 전 세계 약 50개국이 모여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임시 협의체다.
오스틴 장관은 전차의 구체적인 도착 시점에 대해서는 "조만간"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며칠 내로 첫 인도분이 전달될 것이며, 나머지 전차들의 인도는 몇 주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군 약 200명을 독일 내 미군 훈련장에서 훈련시켜왔다.
특히 이번에 보내지는 에이브럼스 전차는 120mm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할 예정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원전연료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열화(劣化)우라늄을 탄두로 사용해 만든다.
일반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2배 높아 대전차용 탄환으로 효과적이다. 그러나 폭발 시 방사성 낙진과 독성 물질이 발생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줘 논란이 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계속되고 있고 꾸준히 진전하고 있다"면서 "용감한 우크라이나군은 중무장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