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선수들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3라운드 크라운해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 대 0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뼈하고 있다. PBA 제공프로당구(PBA) NH농협카드가 올 시즌 팀 리그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제패했다. 특히 리그 최장 연승과 함께 최초의 라운드 전승 우승 기록도 세웠다.
NH농협카드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3라운드 크라운해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 대 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8전 전승을 기록했다.
8연승 승점 22가 된 NH농협카드는 2위 크라운해태(6승 2패·승점 1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 NH농협카드는 1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이룬 바 있다.
리그 최장 연승이다. 이전까지 기록도 NH농협카드가 2번 세운 7연승이었다. 역대 4위 기록은 블루원리조트의 6연승이다. 라운드 전승 우승도 NH농협카드가 최초다.
3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는 김보미가 차지했다. 3라운드 팀 최다인 12승(3패)를 기록한 김보미는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1위 결정전은 당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NH농협카드는 올 시즌 19승 4패, 승점 54를 기록 중이었고, 크라운해태는 17승 6패, 승점 51일 만큼 강한 전력을 뽐냈다. 특히 크라운해태는 아직 라운드 우승이 없어 PS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원 사이드 경기가 펼쳐졌다. NH농협카드는 1세트 남자 복식부터 주장 조재호와 김현우가 각각 7점, 4점을 올리며 김재근-김태관을 6이닝 만에 11 대 7로 눌렀다. 2세트 여자 복식에서도 김민아가 8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김보미가 1점을 보태 임정숙-백민주를 9 대 1(5이닝)로 눌렀다.
승부는 에이스 대결인 3세트 남자 단식에서 완전히 갈렸다. 조재호가 전 동료 오태준과 대접전 끝에 15 대 14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오성욱과 김보미가 오태준, 백민주를 8이닝 만에 9 대 7로 제압해 4 대 0 완승을 마무리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가 3라운드 MVP에 오른 뒤 PBA 김영진 전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PBA
우승 뒤 조재호는 "전승 우승 기록을 만들어내서 기쁘다"면서 "팀원이 합심해 우승을 만들어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아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없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김보미는 "우리 팀원 모두가 잘해서 MVP 수상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면서 "팀원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잘 받겠다"고 공을 돌렸다.
웰컴저축은행은 최혜미가 2승을 거둔 맹활약으로 하나카드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제압하고 2연패를 끊었다. 블루원리조트는 휴온스에 세트 스코어 4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SK렌터카도 에스와이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눌렀다.
PBA는 팀 리그 3라운드 뒤 휴식기에 돌입한다. 다음달 18일부터 개인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