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KIA가 주포 나성범의 시즌 아웃과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낙마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2 대 1 승리를 거뒀다. 지긋지긋햇던 최근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61승 59패 2무, 승률 5할8리3모가 된 KIA는 5위를 탈환했다. 이날 롯데에 2 대 5로 진 SSG는 63승 61패 2무, 승률 5할8리1모로 승차 없는 6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최근 악재가 겹쳤다. 타율 3할6푼5리(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의 맹타를 선보이던 나성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20일 검진에서 최소 10주 재활 결과가 나와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이의리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이의리 대신 롯데 외야수 윤동희를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의리는 최근 손가락 물집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21일 한화와 경기에 복귀했다. 그러나 1⅓이닝 동안 제구 난조로 2피안타 3사사구로 5실점(4자책)하면서 낙마하게 됐다.
다만 부상이 아닌 기량 저하에 따른 교체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까닭이다. 더군다나 이의리와 KIA 측은 부상에서 회복된 상태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 대 1로 승리한 KIA 김종국 감독이 이의리, 최지민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론 KIA로서는 이의리가 팀에 남는다면 당장 올 시즌 가을 야구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다면 군 공백 없이 팀에 기여할 수 있어 항저우행을 선수 개인이나 팀이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의리가 낙마하면서 KIA로서는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일단 KIA는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선발 토머스 파노니가 5⅔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회말 변우혁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때렸고, 3회말 최형우의 쐐기 희생타를 날렸다.
NC는 1위 LG와 잠실 원정에서 5 대 4로 이겼다. 4 대 4로 맞선 9회초 서호철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에게 결승타를 때려냈다.
3위 NC는 2위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kt와 승차 6.5경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