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모아타운 대상지 가운데 한 곳인 상도동 일원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도봉구 방학동 618 일원과 쌍문1동 460 일원, 관악구 은천동 635-540 일원, 938-5 일원, 동작구 상도동 242 일원 등 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3년 3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공모신청한 6곳 가운데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모아타운 대상지는 모두 75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있어 고질적인 주차난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기간 불편을 겪어온 지역이다. 또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해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평가됐다.
모아타운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충주거지 정비모델이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충주거지를 '모아주택'으로 개발하고, 이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모아 단지화를 이루는 개념이다. 아파트 단지처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분 쪼개기 등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새롭게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된 5곳에 대해 오는 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을 놓고 주민갈등이나 투기우려가 제기되자 서울시는 모아타운 공모 요건에 맞더라도 갈등이나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제외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아울러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더라도 주민 찬반 갈등이 있는 지역은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다주 주민이 원하는 지역만 사업이 추진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