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연합뉴스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5년 전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준결승에서 중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베트남의 준결승 승자와 29일 오후 8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5년 전 시범 종목이었던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했다. 당시 은메달을 딴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을 맡아 항저우로 향했다.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카나비' 서진혁, '제우스' 최우제로 대표팀을 꾸려 초대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에 이어 '페이커' 이상혁 대신 '쵸비' 정지훈이 미드 라이너로 출전했다.
한국은 1세트를 박재혁의 노데스 활약으로 29분 만에 가져갔다. 이어 2세트에서는 초반 중국의 기세에 밀렸지만, 박재혁과 최우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37분 접전 끝 승리였다. 박재혁은 5년 전 결승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며 중국 격파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