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한 '나 혼자 산다' 캡처'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고마운 사람들에게 명절 음식을 준비해 훈훈함을 안겼다.
29일 저녁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강지희·박수빈)에서는 추석을 맞아 각종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한 박나래가 음식을 나누는 내용, 악뮤(AKMU) 이찬혁이 어머니와 데이트하는 내용이 나왔다.
추석도, 요리도 기세라며 스스로를 "부침 박나래 선생"이라고 소개한 박나래는 "명절엔 무조건 명절 음식을 먹고 고향 가야 한다는 사람이라 (평소엔) 소소하게 10인분 이렇게 했다면 올해는 고마웠던 분들에게 20인분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의 집에는 밀가루 4포대, 부침가루 14포대, 찹쌀가루 2포대, 달걀 170개, 초대형 식용유 18리터 등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가 이미 준비돼 있었다. 박나래는 할머니표 돼지 꽂이, 땡초 동그랑땡, 산적, 미나리를 얹은 가오리찜, 목포식 소고기 떡갈비 등을 마련했다. MC 전현무는 "저걸 혼자 어떻게 하냐" "받는 사람들은 산 (것인) 줄 알겠다"라고 감탄했다.
절친한 동료이자 이웃인 코미디언 양세찬, 이탈리아 친구 야코포 쥬만, 신인 시절 자신의 은인이었다는 KBS 김상미 PD, 상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오은영 박사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정성스레 선물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담겼다.
'나래에게 음식을 나눈다는 건?'이라는 질문에 박나래는 "무명도 너무 길었고 진짜 배고플 때가 너무 많았다"라며 "한 달에 30만 원, 20만 원, 아예 못 버는 달도 있었다. 당장에 저한테 (먹는 건) 생계였고 생존이었다. 밥을 사 준 사람은 날 살려준 사람이었다. 그때 나를 살려줬던 사람들에게 진짜 은혜 갚는 의미? 은혜 갚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새 싱글 '러브 리'(Love Lee)로 컴백한 남매 듀오 악뮤의 이찬혁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인 어머니와 함께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를 샀고, 집에 돌아와서는 본인도 '다꾸'에 처음 도전했다. 또한 어머니를 위해 들기름 미역국과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9%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였다. 박나래가 추석 음식을 KBS 김상미 PD와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배달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9.4%까지 올랐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