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행정복지센터의 한 동장이 여성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하남시가 조사에 나섰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A동 행정복지센터 여직원 2명은 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B동장(5급)이 지난달 26일 직원들과 저녁 회식 자리에서 성관계와 관련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회식 다음 날인 27일 시 감사관실에 피해 신고를 했다.
당시 B동장은 여직원들의 나이를 언급하며 "남자 잘 만나야 된다. XX도 하고 그렇게 살아야 된다", " "많이 해봤을 것 아니냐"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신고한 직원들은 이같은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도 시에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선 B동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기발령을 통보받은 B동장은 직원 단체 채팅방에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회식 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