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일단 4일 의원총회에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오는 6일 임명동의안 표결 직전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 전원 일치로 '매우 부적격이라는 의견 일치를 봤다'고 보고를 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단호히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할 때다, 사법수장 공백 우려가 있긴 하지만 자격도 없고 자질도 부족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임명 요청한 윤 정부에 책임이 있다라는 것이 박용진 간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론으로 채택하면 민주당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소수 의견으로 '자유 투표' 의견이 있어서 6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당론으로 (부결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면서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부적절한 인사, 부적격 의견'을 국민에게 다시 설명을 소상히 드리는 과정이 필요하단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