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채원(오른쪽부터)과 조수아, 오유현. 연합뉴스소채원(현대모비스)은 한국 양궁 컴파운드 간판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 멤버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혼성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5일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아쉬움은 있었다. 바로 금메달에 대한 갈증이다. 5년 전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항저우에서는 아직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항저우에서도 금메달 후보였지만, 준결승에서 대만에 패했다. 마음을 다시 잡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지만, 아쉬움은 감추지 못했다.
소채원은 조직위원회 정보사이트 마이 인포를 통해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다. 대만과 준결승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 악조건을 이겨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신감을 회복했고, 동메달을 땄다. 영광스러운 메달"이라고 말했다.
소채원의 아시안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개인전에서 다시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소채원은 예선 라운드를 2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라섰다. 오유현(전북도청)은 8강에서 탈락했다.
결승은 7일 오전 10시 열린다.
소채원은 "개인전 금메달로 단체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