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여자선수 부문 MVP로 선정된 양궁 3관왕 임시현. 노컷뉴스"정말요? 제가요?"
임시현(한국체대)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선수 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의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수영 3관왕 김우민과 양궁 3관왕 임시현을 각각 대한민국 선수단 남녀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결산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같은 건물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이 진행됐다. 임시현은 해단식 직전까지 자신이 MVP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임시현은 "분명 저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결과를 내신 선수 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저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7일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을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확정한 후 취재진을 향해 "(MVP) 저 뽑아주세요"라고 애교섞인 어필을 해 눈길을 끌었다.
MVP 수상을 기대했냐는 질문에는 "조금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뽑혀서 너무 영광"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임시현은 "선발전을 다시 치러야 되겠지만 파리행 티켓을 얻게 된다면 가서 이번 아시안게임만큼 좋은 결과 갖고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