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292명의 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제30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가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에서 거행됐다. 부안군 제공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292명의 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제30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추모 위령제'가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에서 거행됐다.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항해 육지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다.
올해로 30주기를 맞고 있는 추모 위령제는 당시 참사로 숨진 원혼들의 명복을 빌고 아직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사고해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위령탑 현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추모 위령제는 유가족과 위도 주민 등 200여 명, 권익현 부안군수,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 박현 부안소방서장, 김정기·김슬지 전북도의회 의원,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계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한편, 위령제에 참석한 위도 주민 대표들은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서해훼리호 참사 특별법 제정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 확대, 추모공원 조성과 추모관 건립, 위도 항로 여객선 신조 투입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