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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애칭에 황희찬도 웃었다 "한국 알릴 수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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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가이' 애칭에 황희찬도 웃었다 "한국 알릴 수 있어 좋네요"

    황희찬. 연합뉴스황희찬. 연합뉴스"별명이 조금 지루해질 때면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게 새 애칭이 생겼다. 바로 '코리안 가이'다. 맨체스터 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하면서 생긴 애칭이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황희찬'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별명이 조금 지루해질 때면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별명인 것 같아서 좋다. 코리아가 들어가니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서 얻은 별명이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에게 첫 패배를 떠안긴 결승골. 울버햄프턴은 '코리안 가이'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만드는 등 황희찬의 새 별명에 힘을 실어줬다.

    황희찬은 "사실 경기 전에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한 기사를 많이 보내줘서 봤다. 항상 경기 전에는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어도 경기력에 동기부여가 되도록 생각해왔다.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이 안 날 수도 있지만, 최고의 감독이 실력적인 부분으로 언급했기에 좋았다. 자신감을 얻고 경기했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이다. 이제 9경기(카라바오컵 포함)를 치른 시점이지만, 벌써 6골(리그 5골)이다. 득점 랭킹도 공동 4위다. 1위는 8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골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고의 리그에 한국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항상 흥민이 형이 기록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왔다. 경쟁보다는 흥민이 형에게도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다 잘할 수 있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어 경쟁은 쉽지 않다. 흥민이 형도 더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나도 커리어 최다 골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제 시작이니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홀란과 골 이야기는 안 했다. 2주 전에 만나 경기 후 유니폼도 바꾸고, 스몰 토크도 했다. 골 이야기는 따로 안 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과 홀란은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비결도 따로 없다. 루틴에 살짝 변화만 줬다. 황희찬은 "잉글랜드에서 세 번째 시즌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시기다. 평소 루틴을 잘 이어가려 한다. 잘 자고, 잘 먹으려고 한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조금씩은 변화를 주고 있다. 아프지 않고 계속 뛰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6월 A매치 2연전 이후 4개월 만에 펼쳐지는 한국에서의 A매치다. 조금 늦었지만, 9월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면서 클린스만호도 첫 승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항상 한국에서 A매치를 하면 경기력 뿐 아니라 결과도 챙기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솔직히 상대를 잘 모르지만,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네 번째 소집인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첫 승도 거뒀으니 팀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결과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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