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연합뉴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11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35.9%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 22.64%와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 603명 중 17만 953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해 지방선거 동시간대 서울시 전체 합산투표율(38.5%) 보다는 낮은 수치다.
다만 평일에 치러지는 선거라 퇴근 후 투표소를 찾는 이들도 있는 만큼 전체 투표율이 낮다고 예단하긴 이르다.
이날 유권자들은 출근길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오늘 7시 기준 투표율(사전투표율 제외)은 7.1%를 기록했다.
점심시간인 오후 12시부터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투표소를 찾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여야는 막판까지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날인 11일 서울 강서구 방화1동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1일 투표하는 날! 더불어민주당 진교훈'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민심이 강서구에 모였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독선, 오만을 심판하는 데 마음을 모아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라는 가면을 쓴 채 국민주권을 강도들의 먹잇감으로 방치해 왔던 진영에 대한 심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오늘 강서구민들께서 그 정의의 엄중함을 꼭 투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구민 여러분이 가족, 주변 이웃 모두 소중한 한 표를 꼭 김 후보에게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강서구에 사는 지인들께도 투표 독려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민주당 진교훈·국민의힘 김태우·정의당 권수정·진보당 권혜인·녹색당 김유리·자유통일당 고영일(이상 기호순) 등 모두 6명이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강서구 내 투표소 131곳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