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골키퍼 김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음주운전 후 경찰에 적발된 강원FC 골키퍼 김정호에게 활동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강원 김정호에 대해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김정호는 우선 경기 출장이 금지되고, 추후 열릴 상벌위원회에서 정식 징계를 받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앞서 강원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1일 오전 김정호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강원은 "김정호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으며, 연맹은 K리그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구단은 관계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규정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해당 사건에 대한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1998년생 김정호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 2021년 강원에 입단했다. 강원 소속으로 총 9경기를 뛰었고 이번 시즌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K리그에서 나온 세 번째 음주운전이다. 앞서 K리그2 FC안양 조나탄과 K리그1 수원FC의 라스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나란히 팀에서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