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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첨단의 공존' 남원시, 가을 축제에 30만 명 찾았다

전북

    '전통과 첨단의 공존' 남원시, 가을 축제에 30만 명 찾았다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남원시 제공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10월에 열린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과 제31회 흥부제, 남원문화재야행, 남원국제도예캠프에 3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은 국토교통부와 전라북도·남원시 공동 주최, 항공안전기술원·대한민국항공회·대한드론축구협회·한국드론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남원시는 첫 드론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전에서 국내 최초로 유치한 FAI 남원 세계드론레이싱대회부터 드론축구, 드론스 워 챌린지, K-UAM eVTOL 기술경연대회 등 각종 드론스포츠 대회와 드론산업 박람회 및 컨퍼런스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2023 남원세계드론레이싱 대회에서는 드론레이싱대회의 챔피언을 뽑는 개인종합부문에서 제일 높은 성적을 거둔 김민찬(대한민국) 선수가 1위를 차지, 2023 드론레이싱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드론제전에서는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주최한 글로벌 드론 산업 박람회와 컨퍼런스도 열려 드론 실증도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남원시 드론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가능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제31회 흥부제. 남원시 제공제31회 흥부제. 남원시 제공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제31회 흥부제도 예향의 도시 남원의 가을 정취를 제대로 보여줬다. 청사초롱 불빛 아래 3일간 35개 프로그램은 남원시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고전 흥부전을 MZ세대의 시각에서 해학적으로 풍자한 '트롯뮤지컬 MZ흥부전' 박력있는 태권도와 흥부전을 콜라보한 '태권 흥부전' 전통 창극 형식의 오리지널 흥부전인 '흥부골 풍류' 모래로 연출한 '샌드아트 흥부전'까지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4색(色)흥부전은 대표 콘텐츠로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4년째 열린 남원문화재야행사업과 또 남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K-명승 달빛유희야간관람도 전통도시 남원의 또 다른 가능성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2023 남원문화재야행'은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광한루원과 월궁광장 일원에서 개최, 광한루원을 활용한 공연·체험·전시 등 문화향유 8야(夜)를 테마로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야행은 시에서 추진한 광한루원의 밤을 빛낸 K-명승 달빛유희 야간관람과 함께 실시돼 광한루원의 야간을 낭만적이고 황홀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달빛아래, 광한루원을 거니는 야간 산책 나들이인 '2023 남원 K-명승 광한루원 달빛유희'도 성행했다.

    광한루 야경. 남원시 제공광한루 야경. 남원시 제공
    제12회 남원국제도예캠프도 대규모 방문객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진 남원국제도예캠프는 '현대도예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138명이 참여, 전시회와 물레경진대회 등 8개의 다양한 도예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대 도예와 남원 도자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기획초대전과 워크샵에는 영국,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등 19개국 48명의 해외작가가 대거 참여해 각국의 도예 문화와 국제적 예술성을 선보였으며 특히 해외작가 특유의 예술적 기법을 설명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줬다.

    한편, 도자 전공 학생과 일반작가 등 전국의 도예인 60명이 참여한 물레경진대회에서는 예선과 본선의 치열한 경합 끝에 단국대학교 문성윤 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와 미래산업도시 남원에서 차린 대규모로 축제 진수성찬에 많은 분께서 호응해주신 데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춘향제가 남원의 대표 봄 축제였다면, 이제 남원의 가을 축제는 매년 드론제전, 흥부제 등 축제한 상차림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머물고 싶고 체류하고 싶은 남원시를 만들기 위해 남원의 맛과, 멋, 흥, 미래를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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