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울산 동구는 일산해수욕장이 새로운 '맨발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해부터 젖은 모래를 걸을 때 맨발 걷기 효과가 좋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과 세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맨발로 젖은 모래를 밟으려는 인근 주민과 산책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일산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해수욕장 행정봉사실을 거쳐 별빛광장까지 총 800m구간을 찾고 있다.
동구는 최근 숙소 이전을 마무리한 동구청 씨름단이 사용하던 훈련용 고급 모래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맨발 걷기 구간에 보충할 계획이다.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일산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옆에 세족장을 설치해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여름철 피서와 해양스포츠 공간으로 사랑받던 일산해수욕장이 맨발 걷기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연 속에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일산해수욕장을 잘 관리해 더 많은 분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