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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박건우 부상' NC는 1차전 사활, '미라클' 두산은 업셋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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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디·박건우 부상' NC는 1차전 사활, '미라클' 두산은 업셋 도전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 연합뉴스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 연합뉴스두산,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연합뉴스두산,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연합뉴스프로야구가 포스트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두산과 NC의 와일드카드 1차전으로 막을 연다.

    양 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9일 오후 6시 30분 r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 4위에 오른 NC는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데다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5위 두산은 2승을 챙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1차전에서 두산은 우완 곽빈, NC는 좌완 태너 털리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곽빈은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는 등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8월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는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NC가 공수 양면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팀 타율 9위(2할5푼5리), 팀 평균자책점 3위(3.92)를 기록한 두산보다 높은 팀 타율 3위(2할7푼), 팀 평균자책점 2위(3.83)에 올랐다.

    NC 페디. 연합뉴스NC 페디. 연합뉴스하지만 NC는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특히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스 투수 페디의 부상이 뼈아프다.

    올 시즌 페디는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은 해태(현 KIA)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에 이어 KBO 리그 역대 4번째인 만큼 진기록이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쪽 팔에 강습 타구를 맞고 강판됐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 여파로 이번 와일드카드 출장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송명기가 페디의 대체 선발로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송명기는 올 시즌 17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두산이 2차전 선발로 예고한 브랜든 와델(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만큼 NC는 1차전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NC는 여기에 박건우도 부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16일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는 주사 치료를 위해 1군에서 말소됐다. 와일드카드 출장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회복이 더딜 경우 포스트 시즌 출전이 불가할 수도 있다.

    박건우는 올 시즌 130경기 타율 3할1푼9리(458타수 146안타) 12홈런 85타점 70득점 OPS 0.877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건우가 이탈할 경우 NC의 힘겨운 가을이 예상된다.

    타구에 얼굴을 맞은 허경민. 연합뉴스타구에 얼굴을 맞은 허경민. 연합뉴스​​두산의 주장 허경민도 16일 인천 SSG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1차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허경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위해 정규 시즌 최종전인 17일 경기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불펜의 핵심인 정철원과 김명신 등도 이날 등판하지 않고 체력을 안배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2021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두산은 또 한번의 기적을 노린다. 지난해 9위에 그친 뒤 2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로 돌아온 두산 역시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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