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실바. KOVO 제공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기분 좋게 이번 시즌을 출발했다. 이날 주인공은 V-리그 첫선을 보인 GS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191cm)였다. 실바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정관장을 압도했다.
GS는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 (25-21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실바는 압도적인 파워로 장충체육관을 환호하게 했다. 실바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12득점을 만들어냈다. 주장 강소휘(180cm)와 한수지(183cm)도 각각 5점과 2점을 보태며 셋이서 19점을 합작한 GS는 상대 범실 6개까지 더해 25 대 21로 정관장을 꺾었다.
정관장도 시즌 첫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했던 외국인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85cm)와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6cm)가 14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6개의 개인 범실이 나오며 시즌 첫 세트 패배를 당했다.
KOVO 제공2세트에선 두 팀의 경기력이 호각세를 이뤘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된 세트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GS였다. 세트 스코어는 25 대 22.
특히 18 대 18로 팽팽하던 때, 김지원의 세트에 이은 강소휘의 시간차 공격과 곧장 이어진 실바의 서브 득점이 터지는 순간 GS 팬들의 함성이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또 세트 막판에 나온 유서연(173cm)의 2득점도 GS에게 큰 힘을 보탰다.
KOVO 제공
3세트에서도 실바를 막을 수가 없었다. 서브, 블로킹,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등 다방면에서 재주를 뽐내며 GS의 점수를 올렸다. 강소휘도 14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정관장도 메가, 박혜민, 지아, 박은진 등이 골고루 득점하며 GS를 끈질기게 따라갔지만 범실을 20개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운 GS는 오는 24일 IBK 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6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